성경에는 집짓는 ‘사람이 버린 돌을 모퉁이 돌’로 쓰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나온다. 베드로 성인 등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역시 사회적으로 지배층이 아닌 신분이었다. 사람이 보는 것과 하느님 께서 보시는 것이 다르다. 구약성경 사뮤엘서도 다윗을 왕으로 선택하실 때 사람과 달리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외모가 아니라 내면을 보심을 기록하고 있다. 약하고 부족한 이를 선택하시는 것은 겸손을 높이 보시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 자신의 꾀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전에 쓸모 없는 교만의 원천일 뿐 이라고 생각한다. 외적인 치장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나이가 들어서야 깨닫는 것은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를 잘 알려주는 것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