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법인의 추진 사업은 장학사업 쪽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며 또 가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와 학생이라는 면에서도 타당한 방향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어른들에게도 어린이들이 희망이며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버팀목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도 몇 십 년 전 가난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투자하여 이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성껏 보내주신 장학금은 100% 나보타스 지역에서 파견되어 계시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수녀님들을 통하여 가난한 유치원과 초·중·고 및 대학생들에게 지급됩니다. 필리핀은 학비가 저렴하여 조금의 지원으로도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고 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나보타스를 바꾸는 일꾼으로 커나갈 것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나보타스 지역에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학습 센터를 건립하는 것도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수단일 뿐이며 가난으로 소외되고 결국 이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넓은 형제애로서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와주시는 모든 정성이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나보타스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됩니다. 나보타스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매일 드리는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가난에 압도되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력감도 느껴지지만 '오늘 우리가 한 방울의 물을 더하지 않으면 바다의 물의 양도 변하지 않고 남아 있을 것'이라는 마더 테레사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여기에 봉사하는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 들입니다만 저희 봉사자들은 소중하게 보내주신 정성이 무엇보다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모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